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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내를 위해 주먹을 휘둘렸던 배우 윌 스미스(55)가 알고 보니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52)와 7년째 별거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스미스는 지난 2022년 전세계로 생중계되던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회자가 아내의 탈모증을 개그 소재로 사용한 것에 분노하며 시상식 도중 무대에 난입해 그의 뺨을 때려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다는 최근 자신의 회고록 '워디 Worthy' 출간 기념 피플 매거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소위 졸혼 사실을 털어놨다. 제이다는 '매트릭스' 시리즈의 니오베로 국내 팬과 친숙하다.
그는 "윌 스미스와 법적으로 이혼하지는 않았지만 약 7년 동안 별거 중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서로 알아가는 중이다. 또 서로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별거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며 "(결혼 생활을 위해) 서로 노력하는 데 지쳐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한때 헤로인 중독자였던 어머니를 뒀던 제이다는 고등학생 시절 마약 밀매를 한 바 있다. 제이다 역시 약물과 알코올 중독으로 오랜 시간 방황했다.
[서울=AP/뉴시스]배우 윌 스미스와 그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 /사진=뉴시스
우울증이 심했다고 고백하기도 한 제이다는 지난 2018년 한 토크쇼에서 엄마의 강요로 결혼했다며 "스미스와 결혼하길 원치 않았다"며 울면서 버진로드를 걸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의 나이 26세였고, 임신 3개월이다. 그는 "난 어렸고, 배우였다"며 "임신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21세 연하인 가수 어거스트 알시나가 제이다와 불륜을 저지른 적이 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제이다는 2016년 남편과 사이가 멀어져 별거에 들어갔고 결혼 생활이 끝났다고 여겨 어거스트와 연애했다고 인정했다.
제이다는 "(결혼서약에 따라 남편과) 이혼할 생각은 없다"며 "윌에게도 이혼할 이유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윌 스미스는 지난 1997년 제이다와 재혼했다.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폭행 논란 후 아카데미 회원에서 자진 사퇴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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