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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출시 임박' 아이폰15 프로, 2년 전 휴대폰과 바꿀만한 가치 있을까 [글로벌 IT슈]

나인투파이브맥, 13 vs 15 비교 콘텐츠 '화제'

'韓 출시 임박' 아이폰15 프로, 2년 전 휴대폰과 바꿀만한 가치 있을까 [글로벌 IT슈]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이미지. 사진=나인투파이브맥(9to5mac)

[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최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가 한국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2세대 전 제품인 아이폰13 프로 시리즈와 15 프로 시리즈의 성능을 비교하는 콘텐츠가 나와 화제다.

두 제품은 2년의 기간차가 있는 만큼 성능 차이 또한 분명했는데, 실제 사용자 체감은 크게 늘지 않아 내년을 기약하는 이용자들이 여럿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아이폰13 프로·프로 맥스와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 제품군의 비교 콘텐츠를 게재했다.

'韓 출시 임박' 아이폰15 프로, 2년 전 휴대폰과 바꿀만한 가치 있을까 [글로벌 IT슈]
아이폰15 프로 시리즈. 애플 제공
멀티코어·GPU 성능, 15시리즈가 압도적

먼저 최신형 제품인 아이폰15 프로 시리즈는 업계 최초 가장 미세한 공정인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기반의 반도체 A17 PRO 칩(A16 바이오닉 대비 GPU 최대 20%↑·CPU 최대 10%)이 탑재됐다. 아이폰13 프로 시리즈의 경우 A15 바이오닉이 탑재됐다.

아이폰15 프로 시리즈는 싱글 코어 점수 2894점으로, 2274점인 13 프로 시리즈보다 27% 앞선 성능을 자랑했다. 멀티코어 역시 15 프로 시리즈는 7190점, 13 프로 시리즈는 5483점으로 31% 차이를 보였다.

GPU 부분에서는 15 프로 시리즈가 2만7109점 13 프로 시리즈 1만9798점으로 37%의 압도적인 성능차를 나타냈다.

배터리는 아이폰 13 프로가 비디오만 재생했을 때 기준 22시간, 오디오 재생했을 때 75시간 성능을 보였으며, 아이폰 15 프로는 비디오 재생 부분에서만 1시간 더 늘어난 성능을 보였다. 오디오 재생시간은 동일하다. 13 프로 맥스의 경우 비디오 28시간, 오디오 95시간이었으며, 15 프로 맥스도 비디오 재생만 1시간 늘어났을 뿐 오디오 재생은 동일했다.

13은 '3배 광학줌', 15는 '5배 광학줌'.. 카메라 가장 큰 차이

두 제품군 간의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카메라 부분이다. 아이폰 15 프로 시리즈의 경우 48MP 메인 후면 카메라, ƒ/1.78 조리개, 초점 및 심도 제어 기능을 갖춘 2세대 인물 사진 촬영, 포토닉 엔진, 스마트 HDR 5 등이 탑재됐다. 13 프로는 12MP 메인 후면 카메라, ƒ/1.5 조리개, 1세대 인물 사진 촬영과 스마트 HDR 4 등이 탑재됐으며, 포토닉 엔진 등 기술은 제공하지 않는다.

특히 프로 맥스는 광학줌이 제공되는 데 13 프로 맥스의 경우 3배 광학 줌이 제공되지만, 15 프로맥스는 5배 광학줌을 새로 탑재했다.

이외에도 녹화 부분에서 △액션모드 △녹화 기록 기능 △인코딩 시스템 △공간 비디오 녹화 등이 제공된다.

아이폰15 시리즈의 가장 차별화된 점은 USB-C타입으로 충전 포트를 변경했다는 점이다. 최대 속도는 10Gbps로 기존 라이트닝 대비 20배 빠르다. 이어 음소거 스위치를 여러 기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액션 버튼'으로 바꾼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고성능 온라인 게임 유저들에게는 '15프로 메리트' 보이지 않아

다만, 고성능 온라인 게임 등을 이용하지 않는 한 사용자 체감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3 프로와 15프로를 이용해봤다는 한 이용자는 "애니메이션 효과 등 새로운 기능이 몇몇 보이긴 하지만, 크게 바꿀 메리트는 없다"라고 전했다.

'韓 출시 임박' 아이폰15 프로, 2년 전 휴대폰과 바꿀만한 가치 있을까 [글로벌 IT슈]
서울 구로구 내 한 휴대폰 매장 모습. 사진=뉴스1

한편 2020년 시장조사업체 컨슈머 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스마트폰 평균 교체 기간 27.9개월, 전세계 스마트폰 평균 교체 주기는 43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국내는 2년 약정이 끝나면 새 스마트폰을 사는 분위기지만, 비싼 기기값 등 여러 요소로 인해 갈수록 이 교체 주기는 늘고 있다.

특히 아이폰 이용자의 경우 매 시리즈마다 가격은 동일하지만 달러 환율 인상 탓에 구매가가 점점 오르고 있어, 장기 이용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상황이다.

현재 프로 제품군의 출고가는 999달러, 프로 맥스는 256GB 기준 1199달러다.
이 가격은 2018년 출시 제품인 XS시리즈부터 쭉 유지돼왔으나, 매 시리즈 가격은 달라지고 있다. 예시로 아이폰 12 프로의 가격은 135만원,프로 맥스는 163만원이지만 뒷세대부터 △13 프로 154만원·13 프로 맥스 174만 9000원 △14 프로 155만원·14 프로 맥스 190만원으로 오히려 올랐다. 아이폰15 시리즈의 경우 14 프로 시리즈와 가격이 동일하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