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11월부터 100억원 이상 규모의 공공 건설공사 대상으로 주요 공사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 관리하는 절차를 도입한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사업장 관리·부실에 따른 연이은 특정감사와 언론보도로 인해 건설현장에 대한 시민의 신뢰도가 떨어짐에 따라 이를 회복하기 위해 시는 주요 건설현장의 공사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관리하기로 했다.
동영상 기록관리 대상은 △100억원 이상 책임건설사업관리 대상 공사 △철거 및 해체 대상 공사 △기타 발주부서의 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공사다.
공공 공사과정에 대한 동영상 기록관리는 구조적으로 중요한 주요 공정이나 안전관리가 필요한 밀폐공간 공종 등은 전 과정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자재의 제작 및 검수, 품질 등 각종 시험과 검측 부분도 촬영 대상에 포함된다.
건설공사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 관리함으로써 공공 건설공사의 품질과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사고발생 시 정확한 원인분석이 가능해진 만큼 사고를 조기에 수습하고 사고 재발방지 및 유지관리에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시는 내다본다.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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