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환절기를 맞아 호흡기 바이러스 검출이 증가하면서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를 당부했다.
13일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지난 9월 ‘인플루엔자 및 급성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사업’을 통해 의뢰된 호흡기 질환 검체에서 아데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검출률이 각각 54%와 17%, 1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1.4배, 1.6배, 2배가량 높은 수치다.
다만 보카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은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었다.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주로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로부터 비말 전파되거나,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주요 증상은 콧물, 두통, 가래, 인후통 등이다.
휴식이나 수액 보충, 해열제 등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며, 독감은 대증요법 또는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호흡기 감염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약자들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적기에 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 및 관내 병원 3개소와 협력해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원인 바이러스를 규명하고 유행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병원체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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