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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오세훈 "역사적 인물, 장점에 집중해야"..'홍범도 흉상 이전' 반대

오세훈 시장 "역사적 인물, 단점보다는 장점에 초점 맞춰야"

[2023 국감] 오세훈 "역사적 인물, 장점에 집중해야"..'홍범도 흉상 이전' 반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장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관련 입장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의 질의에 "굳이 단점에 초점을 맞춰 역사적 인물을 부각하는 것보다는 귀감이 될 수 있는 장점을 부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이 담긴 '기억해야 할 광야의 외침'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서울시 역시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에 홍범도 장군이 포함된 사진을 게시했다.

오 시장은 또 "홍범도 장군이 활약했던 광복군은 육군사관학교의 정신적 토대라는 점에 공감하는가"라는 이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반대의 뜻을 에둘러 내비쳤다.

오 시장은 "누구나 실수한 부분도 있고 죄과도 있지만 홍범도 장군이 독립운동가로서 일생을 사셨던 부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