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김경민 특파원】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16일(현지시간)부터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검역 당국인 연방 수의식물위생감독국은 전날 "수입 금지는 예방적 조치"라며 "일본산 수산물이 안전함을 보여주는 종합적인 정보가 확보될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러시아 측은 수의식물위생감독국 성명을 통해 "방사능 오염 위험 가능성을 고려해 중국의 일본 수산물 제재에 동참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러시아로 수출되는 일본산 수산물 비중은 작은 편이다. 지난해 일본이 러시아에 수출한 수산물은 총 190t으로 일본 전체 수출량(약 63만t)의 0.03%에 그쳤다.
수출액은 2억7천800만엔(약 25억원)이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러시아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에 대해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고 부당한 것으로 유감스럽다"면서 "결정 철회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24일 일본 도쿄전력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하자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