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관과 공동으로 민간 아파트 설계도서 구조 안전성 검토
내년부터 전지역 대상 공사 초기부터 점검해 주거 안전망 구축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내 시공 중인 아파트 10개 단지에 대해 부실 시공 예방 차원의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 사진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8월 31일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무량판구조 안전성 등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내 시공 중인 아파트 10개 단지에 대해 부실 시공 예방 차원의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
인천시는 11월부터 12월 말까지 검단신도시 내 시공 중인 아파트 총 10개 단지를 대상으로 부실시공 예방을 위한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4월 발생한 검단신도시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 조사 결과 설계·시공 과정에서의 무량판 구조 전단보강 철근 누락에 이어 최근 설계 오류로 벽체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또다시 확인됨에 따라 인천시 차원에서 민간 아파트의 설계 오류가 있는지를 검토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설계 오류를 검토하기 위해 건축구조 분야의 지식·기술,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점검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올해 검단신도시 내 민간 아파트 공사 현장의 설계도서를 긴급 점검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공동주택 품질점검을 확대해 설계도서 검토와 설계도면 대로 제대로 시공되고 있는지를 단계별로 점검키로 했다.
시는 우선 검단신도시 내 공사가 진행 중인 민간 아파트 현장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을 선정해 구조계산서 및 구조 도면을 검토, 구조 안전성을 검증해 점검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지역 내 모든 아파트에 대해 전국 최초로 공사 초기 단계부터 구조계산, 설계도서 등을 확인하고 공사 중에는 설계도면 대로 시공됐는지 빈틈없이 확인해 시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하고 주거 안전망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양호 시 주택정책과장은 “인천시 차원에서 설계 오류 사항을 철저히 검증해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입주 예정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