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 자료 사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지역 내 공·사립학교 1036개교를 대상으로 5년간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조리종사원를 보호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급식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조리흄 제거 등 학교 급식 현장의 환경 개선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조리흄은 고온의 조리기구에서 발생되는 유증기와 유증기에 포함된 유해물질과 미세입자 등을 말한다.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 사업 대상은 공·사립 각급학교 총 1036개교, 예산은 3800억원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대상학교급식실의 사용연수, 급식인원수, 예산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7년까지 사업 대상을 순차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2023년 겨울방학에는 환기량 50% 미만 학교와 강제급기 설치된 학교, 유·수증기 분리학교 등 44교에 대해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지하에 급식실이 있는 학교의 경우에는 지상 이전이 가능하다면 지상에 증축한다. 지상에 유휴교실을 활용하는 것이다.
지상에 급식실이 있는데 사용연수가 18년 이상인 경우는 전면개선하고, 18년 미만인 경우 부분 개선한다.
해당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한 후 기존 급식실에 적용 가능한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을 통하여 조리종사원의 폐질환 예방 등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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