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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유착 근절" 한경협 내부통제시스템 윤리위 출범

한국경제인협회가 정경유착 근절을 위해 내부통제시스템인 윤리위원회를 출범했다. 초대 위원장은 목영준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맡는다.

앞으로 한경협이 회원사 회비를 제외한 일정액을 넘는 기금 조성·집행 시 윤리위 승인을 거쳐야 한다. 계열사 준법감시 역할을 수행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와 같이 한경협 윤리위가 조직 내 경영 투명성을 강화할 실질적 권한을 갖는다.


한경협 회원사로 합류한 삼성·SK·현대차·LG 등 4대그룹이 회비 납부, 회장단 참여 등 협회 활동에 신중한 모습인 가운데 향후 윤리위 활동이 조직 쇄신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협은 17일 총 5인으로 구성된 윤리위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한경협 관계자는 "일정 금액 이상 기금은 윤리위에서 필수 심의를 받게 되며, 이에 해당되지 않는 금액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고 말했다.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