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자산평가가 매물로 나왔다. HL그룹이 투자한 만큼 엑시트(회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평가, 캑터스PE-로터스PE는 한국자산평가 매각자문사에 삼정KPMG를 선정했다. 캑터스PE-로터스PE로서는 2021년 초 700억원에 경영권 확보 후 행보다. 로터스PE로서는 2020년 출범한 만큼 이번 매각 성과가 주요 트랙레코드(투자이력)가 될 전망이다.
한국자산평가는 채권, 금융자산을 가격평가하는 곳이다. 채권 가격평가는 2000년 1호 출범 후 시장점유율 1위다. 부동산, 대체투자자산, 장외주식 등 평가도 수행 중이다.
앞서 캑터스PE는 2019년 라임자산운용과 공동으로 한국자산평가를 718억원에 인수했다. 유진PE로부터 지분 90.52% 인수다. 라임자산운용 사태 후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가 운용사를 맡은 바 있다.
HL그룹은 2021년 캑터스PE-로터스PE의 한국자산평가 인수 당시 약 340억원을 투자했다. 로터스PE는 한라그룹의 관계사다.
HL은 대출 자금보충약정 제공해 일시적으로 종속회사로 분류한 ‘에프엔에이치플러스’를 통해 지난해 말 한국자산평가 지분 90.52%를 인수했다가 이를 사모펀드(PEF)를 통해 우회지배하는 형태로 재구조화하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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