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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속에서 강아지 '목' 조르고 있던 캥거루..주인 '주먹' 한방에 놓아줬다

강 속에서 강아지 '목' 조르고 있던 캥거루..주인 '주먹' 한방에 놓아줬다
강물속에서 한 캥거루가 몰로니의 반려견인 '해치'의 목을 조르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호주의 강속에서 자신의 반려견을 붙들고 목을 조르던 캥거루에 맞서 맨손으로 주먹을 뻗은 전직 경찰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호주의 전직 경찰 믹 몰로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캥거루에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통하지 않지만 펀치와 앞차기는 먹힌다"라며 강물로 뛰어들어 캥거루로부터 자신의 반려견을 구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속 캥거루는 성인 남성의 몸집을 자랑하고 있으며, 강물 속에서 몰로니의 반려견인 '해치'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

이에 몰로니는 강으로 들어간 뒤 캥거루에 주먹을 날렸다. 주먹을 얻어맞은 캥거루는 잡고 있던 해치를 놔줬으나, 몰로니도 캥거루에 의해 가슴팍을 공격당했다. 해당 장면은 몰로니가 휴대전화를 물속에 빠뜨리게 되면서 담아내지는 못했다.

이후 상황이 진정됐을 때에는 캥거루가 몸집을 한껏 불려 경계 태세를 취한 상태로 몰로니를 노려보고 있었다.

몰로니는 그 사이 캥거루가 또 한번 자신과 반려견을 공격할까 즉시 자리를 떴다.

이날 몰로니는 "캥거루가 불시에 주먹을 맞고 개를 놓치자 곧바로 나를 붙잡으려 했다. 그 과정에서 팔에 상처 자국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몰로니는 큰 상처를 입지 않고, 반려견 해치도 무사한 채 강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틱톡과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서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다. 틱톡에 올라온 영상 조회수만 하더라도 250만회를 넘겼다.

한편 몰로니가 맞섰던 캥거루는 '동부회색캥거루'종으로 몸무게 55kg, 키는 2m 이상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