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포스텍과 함께 의대 설립으로 바이오보국 실현
지역 의료수요에 질적 균형 맞추고 새로운 질병 대응
이철우 경북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과 지역 대형병원 관계자들이 지난해 10월 20일 오후 포스텍 국제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 및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채결한 후 손을 잡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포항시가 연구중심의대 설립에 사활을 걸고 의사과학자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긴급 간부 회의를 열어 관련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14일 포항시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연구중심의대 설립 인가를 촉구했다.
시는 혁신 의료서비스와 바이오 기술 경영을 선도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 양성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포스텍, 경북도와 함께 연구중심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새 정부 120대 국정과제와 인수위 경북지역 정책과제에 포함되고 공감대를 이룬 지역의 병원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2월 포스텍에 의과학대학원을 개원하는 등 정부, 국회, 의료계와 산업계의 지지를 확인하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강덕 시장은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통한 바이오 인재 육성은 국가 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다"면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연구중심의대 설립에 많은 시민들이 정부와 의료계의 결단을 엄중하게 촉구하고 있는 만큼 경북도·포스텍과 함께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로 반드시 바이오보국을 실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 단계별 로드맵을 바탕으로 시민 참여 행사와 연계한 릴레이 결의대회를 통해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에 대한 시민들의 의지를 지속적으로 결집할 계획이다.
또 포스텍-카이스트 공동 촉구 결의문 등을 발표해 연구중심의대 필요성 및 차별성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추후 의대 정원 확대 상황에 따라 시민 서명운동 전개 등 대정부 건의 활동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3일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연구중심의대 설립에 관한 기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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