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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배우 마약 연루' 보도에 업계 초긴장 "제발 아니길"

'톱배우 마약 연루' 보도에 업계 초긴장 "제발 아니길"
이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명 톱배우 마약 연루 가능성에 영화계가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19일 오후 ‘유명 톱배우 '마약 투약' 의혹 내사’ 보도가 나온 뒤 해당 배우가 누구인지 추측하는 댓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도무지 믿을 수 없다며 제발 아니길 바란다는 네티즌의 댓글도 눈에 띈다. 만약에 맞다면 K-콘텐츠를 대표하는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만큼 업계에 주는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마약 수사를 하던 중 '연예인 등이 마약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40대 남성 배우 L씨 등 8명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L씨를 비롯해 연예인 지망생, 유흥업소 종업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타전됐다.

아직 범죄혐의가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소속사도 “확인중”이라는 입장만 전한 상태다.

영화업계는 지난해 말에 불거진 배우 유아인 마약 혐의 수사로 큰 충격에 빠졌고 현재까지도 그 영향력 하에 있다. 유아인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주연배우 리스크'로 올해 기대작으로 꼽혔던 기대작 3편의 공개가 미뤄졌고 현재로서도 불투명하다.

올 상반기 공개예정이던 이병헌과 함께 주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승부’가 대표적이다. 이 영화는 사제지간이자 불멸의 라이벌이었던 바둑기사 조훈현과 이창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렸다. 특히 이 영화는 실존인물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여파가 더 컸다.


뿐만 아니라 ‘과속스캔들’과 ‘써니’의 강형철 감독이 연출한 초짜 히어로 5명의 이야기를 그린 ‘하이파이브’와 지구와 소행성 충돌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 역시 공개 대기 중이다.

현재 마약 연루 가능성이 제기된 L씨는 최근까지도 신작을 선보였다. 개봉 대기작이 두편이나 있고, 새로 들어갈 작품이 있어 사건 조사 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