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남파이낸스플라자(옛 삼성파이낸스빌딩)가 매각이 흥행 분위기다. 자산 실사를 위한 원매자 투어에만 30여곳 넘게 참여했다. 최근 10년 간 수변전 설비 교체, 로비 내·외부 리모델링, 엘리베이터 전면 교체, 화장실 리모델링을 실시해 관리 상태가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자산 매입 후 추가로 들어갈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미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과 강남파이낸스플라자 매각자문사 CBRE코리아는 오는 25일 강남파이낸스플라자 매각 입찰을 실시한다.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7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다. 마스턴투자운용으로선 2018년 8월 페블스톤자산운용으로부터 약 1830억원에 인수 후 5년 만이다.
강남파이낸스플라자는 강남구 테헤란로 419번지 소재다. 1994년 10월 17일에 준공됐다.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다. 대지면적 1762.4㎡, 연면적 2만4179.46㎡다.
지하철 2호선, 수인분당선 선릉역 도보 3분거리다. 풍부한 녹지 공간을 제공하는 선정릉과 인접해있다. 이에 풍수적으로는 관악산에서 매봉에서 길게 뻗어온 지맥이 선정릉의 동산으로 솟은 후 탄천의 지류를 만나 지기를 응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풍수적으로 목마른 용이 개천물을 마시는 '갈룡음수형(渴龍飮水形)'으로 볼 수 있다. 인근에 KT선릉타워, 금강타워, 대치2빌딩 등이 있다. 강남권역(GBD) 핵심 오피스 중 하나로 꼽힌다.
주요 기업을 임차인으로 확보, 캐시플로우(현금흐름)도 우수한 편이다. 가중평균 잔여 임대기간(WALE) 2.3년으로 임대차 갱신을 통한 임대수입 상승 또는 사옥 활용 등이 가능하다. 인근 대형 오피스 상권에 힘입어 비즈니스 인프라도 풍부하다고 평가된다.
앞서 마스턴투자운용은 ‘마스턴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7호’ 펀드를 통해 강남파이낸스플라자를 인수했다. 강남파이낸스플라자를 인수하기 위한 펀드의 핵심 투자자로는 금강주택이 있다. 펀드 지분의 98.4%다. 금강주택의 투자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알려졌다.
금강주택은 지난해 기준 약 25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건설업체다.
아파트 브랜드로 금강 펜테리움을 사용한다. 2022년 별도 기준 매출은 4348억원, 영업이익 185억원, 당기순이익 1033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1조492억원, 영업익 1640억원, 순이익 953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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