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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주지사, 내주 방중...기후변화와 경제 협력 등 논의

美 캘리포니아 주지사, 내주 방중...기후변화와 경제 협력 등 논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사진=관찰자망 캡처

【베이징=정지우 특파원】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당)가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해 기후변화 협력, 양자 경제발전과 관광, 문화 교류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가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캘리포니아 주지사실의 성명을 인용, 그가 일주일 일정으로 홍콩과 선전,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 장쑤성 등을 잇따라 찾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성명은 "기후 위기 해결의 열쇠는 캘리포니아와 중국이 쥐고 있다"면서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의 파트너십은 지역 사회와 그 이상을 위해 기후 변화 대응 행동을 취하는데 중요하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은 뉴섬 주지사가 중국 방문 기간 동안 광둥성과 기후 문제에 관한 새로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국 지방 관리들과 만나 전기차와 대중교통 전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에서도 기후 협력을 위한 MOU를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다.

외신은 "미국과 중국은 세계 2대 온실가스 배출국"이라며 "캘리포니아가 양국 간 기후 관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미국은 2015년 타결됐던 파리협정을 탈퇴해 기후협상 통로 대부분을 닫았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는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사를 비롯한 중국 측 고위 인사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외신은 부연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뉴섬 주지사의 미국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방문이 긍정적 결과를 얻고, 캘리포니아와 중국 간 교류와 협력이 촉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