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22일까지 목포항 일원에서 전통과 현대 파시 재현
전남 목포시가 '2023 목포항구축제'를 통해 국내 유일 파시항구를 선보이며 시민과 관광객의 주목과 발길을 붙잡고 있다. 목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가 '2023 목포항구축제'를 통해 국내 유일 파시항구를 선보이며 시민과 관광객의 주목과 발길을 붙잡고 있다.
20일 목포시에 따르면 오는 22일까지 사흘간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청년과 함께하는 글로벌 파시 항구!'라는 주제로 항구축제가 펼쳐지는 가운데 목포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가 다양하다.
우선 목포항 오션뷰를 배경으로 목포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공간을 구성해 목포항구의 정취와 해양문화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관람객과 소통하는 이머시브(immersive) 극과 공연들이 감동의 물결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머시브는 '담그다, 둘러싸다'라는 뜻으로, 관객들이 수동적으로 공연을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체험형 공연을 말한다.
아울러 목포의 과거를 알수 있는 '파시존'에선 어시장의 난장을 표현하는 도깨비시장, 어물전 수라간, 소리가 있는 주막을 선보인다. 이곳에선 신선한 수산물도 맛볼 수 있다. 이곳 수산물은 목포수협에서 오전 2~4시 방사능 검사를 받은 안전한 수산물이다. 시는 무엇보다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목포의 수산물을 맛볼 수 있도록 철두철미하게 준비했다.
'항구존'에선 예향 목포의 살아있는 문화예술 공연을 볼 수 있고, 선창골목 거리로 활발했던 파시 거리의 추억 등 메트로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신비로운 미디어아트 바닷길을 걸으면서 과거와 현재, 중장년과 청년세대가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항구존'에서는 목포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구이터'에서 건어물 구이와 맥주, 그리고 해물 라면을 맛볼 수 있다. 시는 음식부스인 '낭만한끼'에서도 다양한 목포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이 밖에 범선과 조선통신사선 승선체험, 노젓기 대회, 시민노래자랑 등 낭만이 있는 목포항에서 다양한 체험과 경연도 참여할 수 있다.
'항구존'과 연결되는 현재 시대를 대표하는 '청년존'은 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표현하고자 젊음과 활기가 더할 수 있도록 했다.
'목포 9미'를 활용한 퓨전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목포미식페스타'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청년들이 소통하며 체험할 수 있도록 '하이볼 페스타'를 준비했다. 또 '희망찬 도약! 청년이 찾는 큰 목포' 실현을 위해 청년들의 일자리를 홍보하는 '청년항구직업체험관'이 마련돼 청년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특히 20일 개막행사에는 청년과 함께하는 글로벌 파시 항구를 스토리텔링한다. 시는 목포항에서 해상퍼레이드를 진행한 후 '파시존'에서 주무대로 이동하는 글로벌 퍼레이드가 장관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시민들이 곳곳에서 화합하고 하나 되는 모습은 물론 관광객이 즐거워하는 광경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 목포항구축제는 지난해 보다 파시 콘텐츠를 강화하고 주제에 걸맞은 글로벌 파시를 진행한다.
목포시와 자매결연한 지 올해 31주년이 되는 중국 롄윈강시에서 정부 대표단이 연예그룹 예술단과 함께 항구축제를 찾는다. 12명의 공연단으로 구성된 '장쑤여자민족악단'은 항구축제의 세계화를 꾀할 예정이다.
또 21일 주무대에서 아시아 문화공연이 펼쳐지는데 중국 전통곡과 함께 한국 아리랑이 연주된다.
개막행사로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주제공연은 1막 '목포는 항구다', 2막 '희망찬 도약! 청년이 찾는 큰 목포', 3막 '청년호 세계인들이 찾는 글로벌 파시 항구!' 등 총 3막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파시 항구가 연출되고 이후 목포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2023 목포항구축제 해상불꽃쇼'가 펼쳐진다.
이어 개막축하 방송인 난영가요제가 김희재, 최진희, 요요미, 박상철 등이 출연한 가운데 축제를 더욱 뜨겁게 달구게 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항구축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청년과 함께하는 글로벌 파시 항구, 목포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국내 최고의 문화관광축제인 목포항구축제를 통해 전통 파시를 더욱 계승 발전시키고 목포를 미래로 나아가는 청년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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