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부결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생각에 잠겨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0일 자녀 학폭 의혹이 제기된 김승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에 대한 공직기강조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김 비서관을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 수행단에서 배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 학폭 문제가 오늘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즉각 해당 비서관에 대해 공직기강실에서 조사에 착수했다"며 "조사를 위해 내일 윤 대통령의 사우디·카타르 순방에서 해당 비서관을 배제조치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등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비서관의 딸 관련 학폭 사건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 비서관의 초등학교 3학년 딸은 같은 학교 2학년 여학생을 화장실로 데려가 리코더, 주먹 등으로 머리와 얼굴, 눈, 팔 등을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
이에 피해자와 피해자 부모는 김 비서관 딸의 강제 전학을 요구했지만, 학교폭력 심의위원회는 강제전학 처분 대신 실효성이 없는 학급교체 처분만 내렸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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