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8일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부산항 디지털트윈 플랫폼 등 스마트 항만기술을 소개하고 개발도상국 확산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8일 부산항만공사를 방문한 아시아개발은행 주요 관계자들이 부산항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등 스마트 항만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지난 2021년과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5G 기반 디지털트윈 공공선도사업’을 진행한 바 있는 BPA는 현재 부산항 신항 1부두를 대상으로 항만물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 운영 중에 있다.
ADB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 항만의 디지털화를 위한 컨설팅 및 사업제안을 위해 BPA를 찾았다.
디지털트윈 플랫폼이란 현실 세계를 가상공간에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3D그래픽 기술과 정보를 융합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선박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터미널 도착시간을 예측해 항만 내 시설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자원의 투입량, 방법 등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육상 트럭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반출입 예정 컨테이너 정보를 상호 교환함으로써 교통량을 분산해 항만 혼잡도와 트럭 대기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BPA는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이용한 선박의 입항시간 예측 정확도가 93%에 달해 선박운항 효율화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은 33% 저감하고 항만의 작업효율은 17%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ADB와의 만남에서 BPA는 디지털트윈 플랫폼 시연 외에도 항만 출입게이트 활용 압전발전 시스템과 환적화물 자동운송 시스템 등 부산항의 다양한 스마트 항만기술을 소개했고 ADB측은 많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부산항의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장래 아시아 항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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