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구조공단 연계 신용회복 지원...찾아가는 상담·동행서비스도
광주광역시<사진>는 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돕기 위해 시청 1층에 운영 중인 '채무힐링행복상담센터'에서 올해 1519건의 빚 고민 상담이 이뤄졌다고 22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돕기 위해 시청 1층에 운영 중인 '채무힐링행복상담센터'에서 올해 1519건의 빚 고민 상담이 이뤄졌다고 22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개설된 '채무힐링행복상담센터'에선 채무자들의 채무내역과 소득재산 등 상환능력을 상담하고, 법률구조공단·신용회복위원회와 연계해 개인파산, 개인회생, 채무조정, 신용회복을 지원한다.
또 서민대출이나 주거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시민에게 서민금융진흥원, 자치구 동행정복지센터 등과 연계해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금융복지 상담 지원은 저소득자·저신용자뿐만 아니라 직장인이나 안정적인 소득이 있는 시민들도 채무자라면 누구나 대상이 된다.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도 채무조정 상담 및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새출발기금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채무힐링행복상담센터'는 올 들어 9월까지 1519건의 금융복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채무로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센터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복지 상담실'을 운영해 9월 현재 17회 96명을 대상으로 출장 상담을 진행했다. 거동이 불편해 혼자 서류 발급이나 채무조정 신청 접수가 어려운 시민 30명에게 동행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소득재산에 비해 과도한 채무로 고통받고 있으나 채무조정 제도를 몰라서 지원받지 못하는 금융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매월 지하철역, 전통시장 등에서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청년 부채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 자립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드림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채무힐링행복상담센터' 금융복지상담 서비스를 희망하는 시민은 시청 1층 민원실 내 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직업이나 소득에 상관없이 채무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은 누구나 '채무힐링행복상담센터'를 찾아 도움을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