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 장관 "이란 개입 우려"
그 누구도 확전 바라지 않지만 대비 되어 있어 강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전쟁에 이란이 개입할 가능성을 더 크게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이팔 전쟁의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밝히면서도 그런 일이 발생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이날 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하마스의 배후 세력으로 지목되는 이란의 이번 전쟁 개입 가능성에 대해선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란의 대리인들의 공격에 의해 갈등이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확전을 바라지 않는다는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와 의견을 공유하며, 누구도 확전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블링컨은 "헤즈볼라와 이란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 확전 자제를 촉구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임시 휴전과 관련, 그는 "이스라엘은 그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분명히 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해야 한다"며 "현 상태를 동결하면 똑같은 이 이 미래에 되풀이될 수 있으며 어느 나라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적 우려가 제기되는 팔레스타인 단수 문제와 관련, 블링컨 장관은 "두 개의 파이프 중 하나는 이스라엘이 6, 7일 전에 복구했고, 나머지도 복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자지구에 도착한 구호품 트럭에 물이 포함돼 있으며, 이르면 오늘 중 추가적인 물품이 도착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이팔 전쟁 후 실종 상태인 10명의 미국인 가운데 인질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수가 인질일 것으로 보지만,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정규군과 더불어 이란의 또 다른 군대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진=로이터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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