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3일 아미코젠에 대해 정부의 바이오 육성에 따라 세포 배양 배지 양산이 임박해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30.8%을 더한 1만 5200원을 제시했다.
김재무 연구원은 " 2023년 5월 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 분야를 첨단전략산업으로 신규 지정했는데, 이는 尹정부의 바이오 육성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라며 ”동사는 2020년 9월부터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에 참여했으며, 세포배양 배지 생산 공정기술을 국산화해 테스트 중이어서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포 배양 배지는 바이오 의약품 원료 생산을 위한 필수 재료로 암, 당뇨병, 관절염 및 기타 비전염성 질병 치료를 위해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품목”이라며 “동사는 배지 양산이 2024년 초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동사는 유전자 진화기술(Molecular gene evolution)과 효소고정화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의약 소재 전문기업으로 2000년 5월 설립됐다. 2013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세파계 항생제 원료 제조에 필요한 효소를 비롯해 다양한 제약용 특수효소를 개발 및 상용화했다. 이는 기존 화학 합성법으로 생산되던 의약품 원료 물질을 생물학적 방법으로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이후 단백질 정제용 레진(Resin)과 미생물 배양용 배지(Media,먹이)국산화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소재 개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의약품의 약가가 하락했다. 이에 원가절감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바이오 원부자재의 국산화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은 동사의 공장은 송도에 위치해 운송이 중요한 배지의 특성상 수입 배지보다 가격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에 글로벌 Top 수준의 바이오 CMO 기업들과 다수의 첨단바이오의약품(세포·유전자치료제, 줄기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 기업들이 위치하고 있다”라며 “송도에 수많은 바이오 생산시설이 지어지고 있어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실제 세포 배양 배지는 배양공정에 사용되며 바이오의약품의 모든 생산과정에서 필요한 세포의 성장 물질이자 영양분이다. 동사는 2020년부터 국내 최대 바이오의약 기업 두 곳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한 231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배지 국산화’ 국책과제에 선정돼 개발을 진행했다. 이후 2020년 09월 배지 생산 기술을 보유한 미국 아티아바이오(Artiabio)와 조인트 벤처인 비욘드셀을 설립했으며 Artiabio로부터 배지 생산 기술을 도입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아미코젠의 배지는 경쟁사 대비가격이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글로벌 수준의 품질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기업들과 테스트를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으며 동사의 배지를 여러 차례 테스트 한 결과 고객사들의 피드백은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송도에 위치한 동사의 배지공장은 연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2024년 1분기 준공될 예정인데, CAPA는 분말 기준 105톤, 액상기준 416만L 규모”라며 “이는 국내 수요의 3분의 1 수준이다. 대량 생산시설이 없어 계약이 어려웠으나 내년 1분기말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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