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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 외국인 ↑ 울산 총인구 88개월만에 증가

외국인 노동자 유입 증가 추세.. 조선, 자동차 등 업종
올해 울산에 3236명 유입.. 지난해 대비 364% 증가
울산 동구 2625명,, 울주군 821, 북구 345명 순
순유출은 266명... 학업, 직업 때문에 울산 떠나

내국인 ↓ 외국인 ↑ 울산 총인구 88개월만에 증가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총인구가 88개월 만에 처음 증가했다. 학업과 일자리를 찾아 내국인은 빠져나가고 대신 조선업종 등에 일자리를 찾아 온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울산시는 올해 9월말 기준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를 분석한 결과, 인구 감소세가 시작된 지난 2016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457명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울산의 총인구는 112만 6671명으로 내국인은 110만 4167명, 외국인은 2만 2504명으로 집계되었다.

총인구는 전월 대비 457명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23년 9월까지 94개월 동안 감소세를 보이다 2016년 5월 일시적으로 188명 증가를 보인 후 88개월 만이다.

이번 총인구 증가는 최근 20개월간 지속된 유입된 외국인이 내국인 감소를 상쇄시킨 결과로 분석됐다.

울산의 외국인 유입은 주로 조선업과 자동차 부품 산업에서 노동력 수요 때문이다. 외국인은 8월에 339명에 이어 9월에 738명 증가하는 등 증가폭은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다. 올해에만 4125명 증가했다. 지난 2022년 전체 889명 증가와 비교했을 때 3236명(364.0%) 늘어났다.

외국인 증가 지역 또한 조선과 자동차 협력 업체들이 몰려 있는 동구(올해 유입 2625명), 울주군(821명), 북구(346명) 순을 보였다.

한편 울산지역 내국인은 9월말 기준 110만 4167명으로 전달 대비 281명 감소했다. 감소 원인은 학업과 일자리 문제로 인한 순유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추이를 더 살펴봐야 하겠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인구 감소 규모는 줄어들고 있어 향후에도 추세가 이어질지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