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폴리옹 세계문자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문자문화 분야의 한·프 교류 증진 기반 마련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내년에 프랑스와 한국에서 교류전을 개최하고 상호 협력하는 등 샹폴리옹 세계문자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엄성근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사무총장(오른쪽), 앙드레 멜링거 프랑스 피작 시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내년에 프랑스와 한국에서 교류전을 개최하고 상호 협력하는 등 샹폴리옹 세계문자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프랑스에서 샹폴리옹 세계문자박물관에서 샹폴리옹 세계문자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샹폴리옹 세계문자박물관은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한 장 프랑스와 샹폴리옹을 기리기 위해 1986년 세워진 박물관이다. 샹폴리옹 세계문자박물관에는 샹폴리옹에 대한 소개는 물론 인류 최초의 문자인 쐐기문자 등 인류 문명을 주도한 문자의 역사와 가치를 전시하고 있다.
프랑스 피작의 샹폴리옹 세계문자박물관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엄성근 사무총장, 앙드레 멜링거 피작 시장, 엘렌 라시삐에르 피작 부시장, 셀린 하미오 샹폴리옹 박물관장이 참석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샹폴리옹 세계문자박물관과 △문자의 가치 공유 및 확산을 위한 상호협력 △전시・연구를 위해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한 교류협력 △문자콘텐츠 확장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협력 지원해 가기로 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이번 협약을 단발성으로 끝내지 않고 ‘2024 파리올림픽’ 개최와 더불어 국제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양 기관은 내년 10월께 교류전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전시는 문자와 여성을 주제로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국적의 여성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교류전은 세계여성의 날인 내년 3월 8일 샹폴리옹 세계문자박물관에서 먼저 전시되고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 폐막 이후인 10월께 전시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체결은 세계문자 관련 기관 간의 협력관계 구축이라는 의미 이외에도 한-프랑스 두 나라 간의 문화적 협력이라는 확장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근 한류로 인해 유럽에서 한국문화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문화에 대한 국내 관람객들의 소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김주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관장은 “양 기관 간의 상호협력 관계뿐만 아니라 한·프랑스 간의 교류 증진을 통해 세계문자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양국의 문화에 대해 이해할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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