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서 열린 총회서 확정
한승수 전 총리 현 의장직 수행
한승수 의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열린 2023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 전체회의 개회식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차기 총회 장소로 강릉이 확정됐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춘천 출신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현 의장으로 있는 유엔 원로 국제협의체인 UNCPGA 총회가 내년 강릉에서 열린다.
23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외교부 국제회의실에서 의장단과 대사, 외교부 관계자 등 7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UNCPGA총회에서 내년 총회 개최지로 강릉이 확정됐다.
UNCPGA는 1997년 출범한 협의체로 역대 유엔총회 의장을 지낸 29명으로 구성돼 유엔의 활동 지원과 자문 기능을 하는 모임으로 국제적 현안 등을 논의한다.
유엔총회 의장을 지낸 한승수 전 총리가 현 의장을 맡고 있다.
내년 강릉에서 열리는 총회는 10월 중 3일간 열리며 의장단 29명을 비롯해 유엔의장과 사무총장, 각국 외교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총회와 함께 9∼10월 중 강릉 올림픽파크 일원에서 유엔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 행사가 40∼50개국 관계전문가와 화이트 해커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국제 사이버 안보 심포지엄과 전 세계 화이트 해커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인 해커톤 대회가 개최된다.
강릉시는 총회와 연계해 강릉의 밤 행사를 전야제 행사로 개최하고 총회 기간 커피축제와 문화재 야행 등 지역 대표 문화관광축제를 개최해 강릉의 멋과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각국 대사관이나 관광청과 연계해 국제관광 세일즈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유엔 의장단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관광 도시 간 협력체계 구축해 글로벌 국제관광도시 도약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며 "국빈급 인사의 강릉 방문이 강릉시 글로벌 인지도 향상과 국제 교류 협력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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