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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올해 성장률 1.0%될 가능성 제로”[2023국감]

“중국 경제·중동사태 전개에 따라 내년 성장률 원점 재검토”
“1개월 정도 중동사태 확산 여부에 내년 성장률 달려”
“올해 성장률 1.4%에서 내려갈지는 봐야...경기침체기인 것은 맞아”

이창용 한은 총재 “올해 성장률 1.0%될 가능성 제로”[2023국감]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이창용 총재가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1.0%까지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 총재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장국감에서 “올해가 두 달 남았는데 성장률이 1.0%가 될 가능성은 제로”라고 말했다.

앞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며 “수출 내수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말하는 상저하고 달성이 가능하냐”고 질의했다.

이 총재는 “11월말에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인데 올해 전망은 1.4% 정도에서 좀 내려갈지 봐야 하고, 내년 성장률은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는데 중국 경제와 중동 사태(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 달 정도의 중동 사태 전개에 따라 내년 경제 전망은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1.4%로 잠재 성장률보다 훨씬 아래인데 1%대 성장률은 특별한 경우 말곤 없었다”며 “경기침체에 돌입했다는 시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기 때문에 경기침체기인 것은 맞다”고 진단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