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처가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문제가 되는 점을 철저히 수사해 기소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양평 공흥지구 수사와 관련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사건을 담당하는 부장검사와 지청장에게 철저히 당부한 게 있다. 적용 가능한 법리는 다 적용하라(고 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장은 "경찰이 적용하지 않은 위계공무집행방해죄까지 적용해서 관련자들을 기소했다”며 “철저하게 처벌하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 처남과 사업시행사 관계자, 양평군 공무원 등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총장은 “국민이 범죄 피해를 입도록 한 것, 미연에 방지하지 못하고 지켜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총장은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검찰은 이태원에서 일체의 마약 수사를 전개한 바 없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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