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후 48일 만 국방위 출석
해군 등에 대한 국정감사 진행
"홍범도 논의, 그 자체가 부당해"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종호 참모총장의 답변을 경청하고 있다. 2023.10.24/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군의 역할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하나, 매우 중요한 가치로는 정치적 중립을 들 수 있다"며 "(홍범도 논란에 대해) 우리 군이 정치적 논쟁에 연루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국방위는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해병대 사령부 등 6개 해군 직할부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 대표가 국방위에 출석한 것은 지난 9월 6일 전체회의 이후 48일 만으로 올해 국감에는 첫 출전이다.
이 대표는 먼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쟁에서 파생된 홍범도함 명칭 변경에 대판 지적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을 향해 "(군은) 정치적 중립이라고 하는 가치를 더욱 소중하게 여기고 잘 지켜나가야 된다"며 "홍범도 독립지사에 대한 평가와 관해 소위 진영 간에 이론이 있고 또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긴 하지만 그 자체가 부당한 논의"라고 짚었다.
이 대표는 이어 "보수 정권에서까지 홍범도 장군의 치적을 인정하고, 또 군의 표상으로서 흉상을 만들고, 홍범도함이라는 함명을 제정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홍범도함 개정에 대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에 이 총장은 "제정 절차에 따라 정확하게 총장 승인 하에 사용하고 있다"며 "(홍범도함 개정은) 현재까지 검토된 적 없고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날 국방위가 해병대 참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채 상병 사망 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결제를 통해 최초 수사 결과로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고 동의하지 않았느냐"며 "정말로 양심에 비추어 지금 수사대장을 항명으로 규정하고 기소한 것이 정당하다,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 말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김 사령관은 "정당한 지시에 기초 서류 지시를 위반한 것은 명확하다"며 "군사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 지금까지의 모든 사안은 박 대령 측에서 제공한 것만 가지고 인식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모든 부분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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