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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 브레이크' 여야 본회의 고성 금지 약속

상임위 피켓 부착도 금지

'정쟁 브레이크' 여야 본회의 고성 금지 약속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악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0.04.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여야가 24일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야유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국회 정쟁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여야 원내대표가 뜻을 모아 결정한 것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국회가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또 여야가 지나치게 정쟁에 매몰돼 있다는 모습을 보이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런 노력들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는 또한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에 피켓을 소지하거나 부착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윤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매주 월요일 비공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합의는 전날(23일) 만남에서 이뤄낸 것이다.

배경에는 최근 여야가 국회 회의장에서 극한 대립하는 모습을 보인 데 있다.

지난달 5일 국회 대정부질의에선 야당 측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자 여당 의원들의 야유가 빗발쳤다.
이에 김진표 국회의장은 "초등학교 반상회에 가도 이렇게 시끄럽진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정감사 1일차인 지난 11일에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피켓 부착을 두고 여야가 실랑이를 벌이다 국정감사가 파행되는 사태도 있었다. 야당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을 책상에 붙이자 여당 의원들은 항의 차원에서 회의장에서 퇴장했고, 결국 이날 국감은 다시 열리지 못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