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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대사 등 전격 교체

[파이낸셜뉴스]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대사 등 전격 교체
일본 정부가 24일 미국과 중국, 러시아, 유엔 대사를 전격 교체했다. 사진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애틀랜틱 카운슬 글로벌 시티즌 어워드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도쿄=김경민 기자】 일본이 미국과 중국, 러시아 및 유엔 대사를 전격 교체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에서 야마다 시게오(59) 전 외무심의관을 주미 대사로 낙점하고 가나스기 겐지(64) 전 인도네시아 대사는 주중 대사, 무토 아키라(63) 전 외무성 연수소장은 주러대사, 야마자키 가즈유키(62) 전 제네바 국제기관 대표부 대사는 주유엔 일본 대표부 대사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 또 이날 마사키 야스시(61) 전 유럽연합(EU) 일본 정부 대표부 대사를 주인도네시아 대사, 아이카와 가즈토시(63) 전 이란 대사를 EU 일본 정부 대표부 대사, 쓰카다 다마키(58) 전 미국 공사를 이란 대사로 낙점했다.

야마다 주미 대사는 미국 공사, 종합외교정책국장 등을 지내는 등 대미 외교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스기 주중 대사는 아시아대양주국장, 외무심의관(경제 담당) 등을 역임했다. 약 7년 만에 외무성 '차이나 스쿨(외무성 중국어 연수반)' 출신이 아닌 사람이 주중 대사 자리에 앉았다.

주러 대사 교체는 2015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무토 대사가 러일 관계를 담당하게 됐다. 무토 대사는 유럽국 러시아 과장,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 외무성 연수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