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사옥 사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의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옥 매각차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금융당국이 제시한 신회계기준(IFRS17) 계리적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른 손실 등 일회성 요인을 반영한 영향이다.
KB손보는 올해 3·4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하락한 68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보험손익은 782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0% 줄었다. 이는 실손보험 손해율 계리적 가정 변경으로 인해 520억원의 손실 등을 반영한 영향이다. 누적 순익 감소에는 지난해 부동산 사옥 매각 차익(1570억원)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투자손익은 같은 기간 252.7% 급등한 176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장기보험에서 발생한 실손보험 가이드라인 반영에 따른 손상 금액은 700억대로 이를 제외 시 보험손익은 전분기 대비 500억 가량 증가한 수준"이라면서 "투자손익의 경우 3·4분기 급격한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구조화 채권 등 FVPL 평가자산 손실규모 600억을 제외하면 3·4분기 당기순이익은 2600억 수준으로 전분기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3·4분기 누적 원수보험료는 9조5368억원으로 같은 기간 3.9% 증가했다.
계약서비스마진(CSM)은 9조1840억원으로 14.0% 늘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장기·자동차 손해율 개선을 기반으로 한 보험손익의 안정적 창출 기조를 이어 나가고 있다"며 "올해 3·4분기 누적 실적은 전년도 일회성 요인인 부동산 사옥 매각 차익 1570억원과 금년도 계리적 가정 변경 손상금액 520억원을 감안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9%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미래이익 재원인 CSM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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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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