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최근 경기, 충남, 충북 지역에서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잇따라 발생하자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을 대폭 강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강서구, 금정구, 기장군 등 소 사육농장이 있는 구·군 및 축협과 협력해 축산 농가에 대한 예찰을 실시해 이상징후가 있는지 살피고 있다.
또 방역대책상황실에서 24시간 신고를 접수하고 강서구와 기장군에는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시는 곤충에 의한 전파를 막기 위해 축산 농가는 물론 주변 지역에 대한 소독작업을 매일 한다고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다.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 20일 국내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됐고 21일 3건, 22일 6건, 전날 7건이 각각 확인돼 확진 사례가 총 17건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전국적으로 럼피스킨병 발생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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