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창업기업 ㈜토리스, 기술시연 성공… 양산버전 출시
DGIST 창업기업 ㈜토리스가 출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안티드론 레이더. DGIST 제공
[파이낸셜뉴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안티드론 레이더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앞세워 K-방산 수출의 주역을 노리고 있다. 이 안티드론 레이더는 최대 13㎞ 거리에 있는 드론까지 탐지해낸다. 이는 해외기업의 성능보다 최대 4배 이상의 성능을 보유한 것이다.
25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 따르면 DGIST 직원창업기업 ㈜토리스가 기술성능 시연에 성공한 뒤 양산버전 레이더를 출시했다.
㈜토리스 대표이사인 오대건 박사는 "지난 7월에 상업적으로 우수한 양산버전 레이더를 출시했고, 제품 생산 공장도 내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라며 "AI를 적극 활용 한 레이더 기술로 탐지 거리 13㎞를 상회하는 글로벌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고려한다면, 전 세계 시장에서 높은 수요가 보장될 수 있는 만큼 K-방산 수출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22일에는 전남 고흥군 고흥드론센터에서 관계자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티드론 레이더 시연행사를 개최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드론 탐지 레이더 성능을 입증했다.
DGIST 창업기업 ㈜토리스가 지난 9월 22일 전남 고흥군 고흥드론센터에서 안티드론 기술시연을 통해 거리 13㎞에 있는 드론을 식별하고 탐지, 추적하는데 성공했다. DGIST 제공
안티드론 레이더는 약 13km의 거리에서 0.03㎡ 크기의 가상 적성드론 접근과 0.01㎡ 규모의 초소형 드론을 약 10km의 거리에서 탐지하고 식별, 추적해냈다. 또한 접근 및 이탈표적, 횡단표적 등 육지와 해상을 오가며 다양한 항로를 비행하는 드론을 40여분의 시연 간에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다.
토리스에 따르면, 글로벌 메이저 기업인 영국의 B사의 추적 거리가 3km의 거리임을 감안하면 4배가 넘는 세계 최고 성능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거리·정확성을 보유한 것을 이번 시연회를 통해 증명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안티드론 레이더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로 소형무인기 탐지 뿐만 아니라 지상의 차량, 해상의 소형선박도 AI 필터링을 통해 감지해낼 수 있다.
한편, ㈜토리스는 지난 2020년 DGIST의 오대건 박사가 AESA 드론 탐지 레이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DGIST 직원창업기업이다.
지난 2021년 방위사업청 신속 시범 획득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드론 탐지 레이더 성능을 이미 입증한 바 있다.
이후에도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안티 드론의 최대 탐지 거리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왔다. 또한, 지난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서울 ADEX 2023에서 현대위아의 대드론 통합방어체계(ADS)와 함께 AESA레이더를 전시하고, 국내외 군 관계자에게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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