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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핼러윈 데이 인파 사고 예방 '이상무!'

중구 동성로 클럽 골목 일원 집중 안전 관리
남구 앞산 카페거리 핼러윈 행사 취소 등 차분

대구시, 핼러윈 데이 인파 사고 예방 '이상무!'
김형일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이 25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다중밀집 인파 사고에 대비해 인파 사고 예방 특별 안전 관리대책을 추진한다"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핼러윈 데이 인파 사고 예방 '이상무!'
대구시가 주최·주관자 없는 다중운집 행사인 핼러윈 데이(10월 31일)를 앞두고 다중밀집 인파 사고에 대비해 인파 사고 예방 특별 안전 관리대책을 추진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핼러윈 데이를 즐기려는 인파가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됐던 지난해 10월 29일 오후 6시에서 30일 오전 4시까지 도심 주요 지점(동성로 클럽골목·옛 대백앞·CGV 인근, 방천시장, 동대구역·신세계, 상인먹자골목, 칠곡3 지구 등)에 대한 인파 밀집도를 분석한 결과 심야 시간대(0시, 오전 2시)에 동성로 클럽골목의 밀집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중구청, 대구경찰청, 중부경찰서, 대구소방안전본부, 중부소방서 등과 함께 동성로 클럽골목에 대한 인파 사고 예방 특별 안전 관리 근무(27∼31일)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27일과 28일, 31일에는 당일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3시까지 시, 중구청, 대구경찰청, 중부경찰서, 대구소방안전본부, 중부소방서 등 연인원 309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또 시 합동 근무와 별개로 각 구·군은 자체 안전 관리계획을 세워 비상근무를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김형일 시 재난안전실장은 "지난해까지 열리던 남구 앞산 카페거리 핼러윈 행사가 올해 취소되는 등 올해 핼러윈 데이 분위기는 작년에 비해 조금 차분해 보인다"면서 "하지만 시는 이에 방심하지 않고 안전한 핼러윈 데이가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파 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 안전 관리 근무는 행정부시장이 총괄한다.

총괄상황실(실장 재난안전실장) 아래에 상황총괄반, 현장상황반, 폐쇄회로(CC)TV 관제반, 질서유지반, 응급구호반, 의료대응반, 주정차 및 적치물 단속반 등을 운영해 인파 밀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를 비롯한 유관기관은 이번 핼러윈 기간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동성로 클럽골목의 밀집도를 실시간 집중 모니터링하고, 현장 사전점검, 현장 상황반 등을 운영해 인파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26일 동성로 클럽골목에서 유관기관 현장 대책회의를 다시 개최해 미비한 사항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