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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서 규모 3.4 지진…현장상황관리관 긴급 파견(종합)

충남 공주서 규모 3.4 지진…현장상황관리관 긴급 파견(종합)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5일 밤 세종시 도움로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충남 공주 지진 관련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뉴스1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지난 25일 밤 충청남도 공주에서 규모 3.4 지진이 발생에 따라 현장상황 확인과 상황관리를 위한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했다. 또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 해당 지자체에서는 위험도 평가단을 신속히 가동하도록 조치했다.

행안부는 충남 공주 지진 발생과 관련해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피해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피해 접수는 없는 상태다.

앞서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전날 밤 9시55분을 기점으로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이 본부장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대응 활동을 전개하고, 추가 지진에 대비해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주요 기반시설을 신속히 점검해 피해가 있는 경우 즉시 조치하고 지진 발생으로 국민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파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49분 충청남도 공주시 남남서쪽 12km 지역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 깊이는 12km로 파악됐다.

흔들림의 정도를 뜻하는 계기진도는 충남에서 5로 가장 높았다. 충남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할 정도였다는 것이다.

소방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유감신고가 총 387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충남 240건, 충북 4건, 전북 12건, 대전 103건, 세종 27건, 경기 1건 등이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다섯번째로 크다. 올해 13번째 규모 3.0 이상 지진이기도 하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는 이번까지 포함해 규모 2.0 이상 지진이 87차례 발생했다. 1999년 이후 연평균 규모 2.0 이상 지진 횟수가 70.6회로 올해는 비교적 지진이 잦았던 해다.

이번 지진 진앙 반경 50㎞ 내에서는 1978년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이 80차례 발생했으며 가장 규모가 컸던 경우는 1978년 10월 7일 발생한 규모 5.0 지진이다.

진앙 반경 30㎞ 내로 좁히면 1978년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이 38차례 있었고 이 가운데 최대 규모는 1994년 2월 12일 규모 3.5 지진이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후 5분 뒤인 오후 9시 51분께 진앙 반경 50㎞ 내 광역지자체인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전북 등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