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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첫 '차관보' 임용되자마자 용산행

조직개편 도마위에... 행안부 후임자 못정해 속앓이

[파이낸셜뉴스]
행안부 첫 '차관보' 임용되자마자 용산행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사진=연합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용산 참모진의 사직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그 여파가 중앙부처에도 미치고 있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부처 처음으로 '차관보' 직위를 신설하고 임용한 구만섭 차관보가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으로 이동하면서 후임자를 찾지 못해 공석인 상태다.

행안부는 지난 7월 복귀한 이상민 장관이 조직재출범 수준의 첫 조직개편과 고위급 인사 개편을 실시하고 그동안 미뤘던 각종 주요 국정과제를 본격화하는 등 의욕적 행보를 보였지만 시작부터 업무 차질이 불기피해졌다.

특히 차관보는 지방시대 관련 업무를 전담하기 의한 자리로 종전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을 겸하는 막중한 자리다. 차관보는 지방행정국, 자치분권국, 균형발전지원국 등을 총괄하는 직위다.

그런만큼 행안부는 갑작스러운 차관보의 공백으로 지방시대 업무에 차질은 물론 궤도 수정이 불기피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주변에서도 용산 참모진의 줄사퇴로 내부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어 용산발 중앙부처 인사수급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사직한 인사들의 후임자를 뽑는 작업이 수시로 진행되고 있지만 교체가 원활하지 않아 인원 공백에 따른 업무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만간 국정감사가 끝나면 비서관급에 이어 수석급 인사들도 출마를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앙부처 인사 내홍은 더 커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이 장관의 복귀 이후 첫 조직개편과 고위직 인사를 통해 조직다지기와 이미지 쇄신을 노렸던 행안부는 후임 인선이 속히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