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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20년째 연어 회귀 이어져

울주군 범서읍 일원 포획 시설 11월 30일까지 운영
태화강생태관, 연어알 인공부화해 내년 봄 새끼 방류

울산 태화강 20년째 연어 회귀 이어져
지난 25일 울산 울주군 구영교 아래에서 포획된 2023년 첫 회귀 연어의 모습. 이 연어는 암컷으로 체장은 65.8cm 이다. 울주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산란을 위해 고향인 울산 태화강으로 회귀한 연어가 울주군 구영교 일대에서 올해 처음 포획됐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이하 생태관)은 지난 25일 오후 5시께 구영교 인근에서 회귀 연어 암컷 한 마리를 포획했다고 26일 밝혔다.

포획된 연어의 가랑이 체장은 65.8㎝, 무게는 2.8㎏이다. 울주군 태화강에서는 2003년 연어 5마리가 처음 포획된 이후 20년간 꾸준히 연어가 포획되고 있다.

울산 태화강 20년째 연어 회귀 이어져
지난 25일 울산 울주군 구영교 아래에서 포획된 2023년 첫 회귀 연어의 모습. 이 암컷 연어에서 나온 알은 인공 부화돼 내년 봄 다시 태화강에 방류된다. 울주군 제공

생태관은 범서읍 구영교 인근에 설치한 포획 시설을 통해 회귀량 및 개체 조사를 벌이고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의 기초 생태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태화강생태관은 이달 초부터 11월 말까지 연어를 포획해 얻은 알을 생태관 배양장에서 인공 수정·부화한 뒤 겨울 동안 어린 연어로 성장시켜 내년 3월께 태화강에 방류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울주군 태화강으로 어김없이 돌아온 연어가 무사히 산란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는 연어 보호에 적극 동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