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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클럽디 속리산' 매각 추진

충북 보은 소재 대중제 골프장 '클럽디 속리산'이 매물로 나왔다. 매각가격은 약 1200억원, 홀당 66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클럽디 속리산 매각에 나섰다. 매각자문사는 삼일PwC가 유력하다.

클럽디 속리산은 2014년 문을 열었고, 이지스운용이 2019년 4월 신라개발로부터 660억원(홀당 36억원)에 인수했다. 선순위 대출 530억원 규모다. 수익증권 기준으로 이도는 약 73억원을 투자한 앵커 투자자다. 이도가 운영을 맡은 후 현금창출력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클럽디 속리산의 매출은 지난해 150억원, 올해는 138억원으로 예상된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올해 기준 60억~70억원(임대료 제외)으로, '알짜' 자산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딜의 관전 포인트는 투자자 형태다. 수익성이 좋은 자산인 만큼 재무적투자자(FI)인 경우 이도가 계속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클럽디 속리산은 클럽디 보은에 이은 이도 '클럽디'의 두 번째 골프클럽으로, 이도 측이 재운영을 원하는 곳"이라며 "현금창출력이 좋은 만큼 골프장 운영사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