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분야 AI 적용사례 ISO/IEC JTC1 SC42에 최초 등재 예정
한국화재보험협회 CI. 사진=화재보험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이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12차 인공지능 국제표준화기구(ISO/IEC JTC1 SC42 Artificial Intelligence)' 총회에서 소방설계분야의 인공지능(AI) 적용 프로세스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ISO/IEC TR 24030(AI-Use Case:AI 적용 사례 국제표준)에 화재분야에서 최초로 적용 사례로 등재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번 발표를 통해 화재보험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소방설계분야 AI 적용’ 연구 성과를 국제 무대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AI를 활용해 건물도면에 소방설비를 최적화하하면서 설계하는 conceptual process를 표준 사례로 제시했다. 앞으로 이 AI 프로세스를 활용해 건물의 법적 요구사항, 건축도면 객체 요소 등을 탐지하고 분류, 소방설계도면의 최적 생성을 구현함으로써 소방시설 설계 시 엔지니어 수고를 줄이고 화재로부터 안전한 건물 설계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회에 한국대표단 자격으로 발표한 방재시험연구원 재난안전연구센터 박계원 수석연구원은 “이번 화재분야 적용사례는 ISO/IEC TR 24030의 Human-Machine Teaming(인간-기계 공조 인공지능)의 일환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앞으로 본격적인 국제공동연구 추진 및 고부가가치 안전망의 스마트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SO와 IEC의 연합 국제표준화 기구인 ISO/IEC JTC1은 지난 2018년 4월 AI기술 국제표준화를 위해 SC42(Artificial Intelligence)를 설립했고 SC42 산하 11개 작업그룹(WG) 중 WG4(Use cases and applications)에서 각국의 인공지능 적용 사례를 엄선해 ISO/IEC TR 24030에 등재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KATS)에서 SC42 대응을 위한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인공지능의 국제표준화에 앞장서고 있다.
화재보험협회는 지난 5월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위험관리 선도기관'을 비전으로 선포했다.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해 종합 위험관리역량 강화, 일반보험 플랫폼에 국내외 리스크 정보 총집결, 업무별 글로벌화 등 3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정부기관 및 12개 손해보험회사와 화재 등 재난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해 안전문화 캠페인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은 화재안전 국가표준(KS) 및 국제표준(ISO)의 표준개발협력기관(COSD)으로서 방재기술 시험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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