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8000t 급 컨테이너 컨테이너 화물선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한 가운데 강릉시 직원 등이 러시아산 우드펠릿 하역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오는 12월 정식 운항을 목표로 국제 컨테이너 정기항로 러시아 노선 신규 개설을 추진한다.
29일 강릉시에 따르면 러시아 노선 개설을 앞두고 지난 28일 러시아 나홋카항을 출항한 컨테이너 화물선이 옥계항으로 첫 입항했다.
이날 장금상선 소속 8000t급 컨테이너 화물선 보스토치니 보이저호가 옥계항에 입항해 러시아산 우드펠릿 수입물량 50TEU를 하역했다.
이번 입항은 국제 컨테이너 정기항로 러시아 노선 신규 개설을 위한 시범 운항으로, 오는 11월 러시아산 우드펠릿 총 240TEU를 옥계항에 하역하는 시범운항을 2차례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시범운항 이후 12월부터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나홋카항~옥계항~부산항을 매주 1회 운항하는 컨테이너 국제 정기노선을 정식 개설할 예정이며 지난 8월부터 흥아라인 소속 컨테이너 화물선이 주 1회 운항하고 있는 일본~부산~옥계 노선과 더불어 옥계항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러시아 노선의 정식 운항은 강원특별자치도 내 기업들이 생산한 우수 제품의 대 러시아 수출 경쟁력 강화와 매출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강릉시는 지난 4월 강원특별자치도, 트라이허브코리아, 장금상선, 흥아라인, 세방과 옥계항 컨테이너 국제 정기항로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흥열 강릉시 항만물류과장은 “옥계항만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양수산부와 옥계항 관리청인 강원특별자치도를 비롯해 화주, 선사, 수출입 업체, 지역 주민 등 관계 기관과 이해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다”며 “강릉시는 해양실크로드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옥계항의 국제항로 노선 확대, 수출입 물동량 증가, 무역항 기능 활성화와 항만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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