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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 주민 융합 기대.. 현대중공업 세계문화축제 성황

조선업종 외국인 근로자 등 5000명 참가
각국 문화 체험부스와 다양한 공연 눈길

외국인 - 주민 융합 기대.. 현대중공업 세계문화축제 성황
현대중공업이 주최한 세계문화축제가 29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약 5000명 달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동구지역 주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공연을 즐기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최근 유입이 크게 늘어난 외근인 근로자와 울산 동구지역 주민들과의 융합을 위한 세계문화축제가 HD현대중공업 주최로 29일 울산 대왕암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외국인 1500여명을 비롯해 총 5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각국 문화 체험부스와 공연은 큰 호응을 얻었다.

포토존에서는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세계 10여개 국가의 전통 의상을 입어보거나 전통 음식을 맛보며 하루를 즐겼다.

아프간 출신 외국인 어린이와 서부초등학교 어린이합창단,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문화 공연은 감동을 선사했다.

현대중공업 및 현대미포조선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노래와 춤 등 장기를 엿볼 수 있는 '재능경연대회(HD's Got Talent)'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외국인 - 주민 융합 기대.. 현대중공업 세계문화축제 성황
HD현대중공업이 29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서 개최한 세계문화축제.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이번 축제를 통해 동구 관내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는 동시에 지역주민들이 외국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막식에서 HD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은 "울산과 조선업의 재도약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울산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보내주시기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