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1인가구 입소 의향 높아
"시설 확충·서비스 내실화 필요"
고령 1인 가구가 증가하며 급증하는 노인요양시설 수요에 대비해 요양시설을 확충하고, 시설서비스를 내실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8일 송윤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연구원(KIRI) 리포트 '독거·무배우 노인의 요양시설 수요와 과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분석 결과 건강 악화 시 노인요양시설 입소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인 가구(본인 46.6%, 가족 80.1%)에서 가장 높았다. 또 시설급여 수급자의 건강 호전 시 집으로 모실 의향에 대해 집으로 모실 의향이 있다는 수급자 가족의 응답은 25.4%에 불과했으며,이는 1인 가구(시설 입소 전)에서 19.6%로 가장 낮았다.
아울러 수급자의 건강상태 변화에 따른 주거형태 변화에 대해서도 응답자가 배우자가 아닐수록 재가급여 이용 응답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재가급여 수급자의 건강 악화 시 노인요양시설 입소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배우자가 59.6%, 그 외 가족은 73%로 나타났다.
시설급여 수급자의 건강 호전 시 집으로 모실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배우자가 36%, 그 외 가족은 24.7%로 집계됐다. 이에 송 연구위원은 "고령 1인가구 증가세와 함께 노인요양시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가우선 제공 원칙을 유지하되, 불가피한 요양시설 이용 수요 증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송 연구위원은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85세 이상 고령자가 올해 약 102만명에서 오는 2030년 158만명으로, 85세 이상 1인 가구는 약 26만명에서 45만명으로 7년 사이 1.7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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