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인들이 지난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서 지상 침공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와의 전쟁 2단계 진입을 선언한 데 이어 가자지구 작전 수행 병력을 늘렸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밤사이 가자지구 진입 병력을 늘렸다. 그들은 기존에 들어간 병력과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자지구 북부에서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계획에 따라 전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구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인질 구출은) 가장 우선순위의 임무"라며, 이를 위해 새로운 정찰대원 그룹이 선발됐다고 부연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알쿠드스 병원에 있는 사람들을 즉각 대피시키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적신월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아침부터 병원과 50m 떨어진 곳에 공습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스라엘은 자국을 공격한 하마스가 병원과 학교 등에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 14일에도 알쿠드스 병원에서 사람들을 대피시키라고 요구한 바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