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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대유에이텍, 조기상환신청 200억 넘었다

[fn마켓워치] 대유에이텍, 조기상환신청 200억 넘었다


[파이낸셜뉴스]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이 법정 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대유에이텍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 골프장, 사옥 등을 내놨지만 조기상환청구일에 맞춰 돈을 마련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를 방증하듯 대유에이텍에 대한 조기상환청구 비율은 50%를 넘어섰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유에이텍이 지난 2022년 5월 말 발행한 전환사채 '대유에이텍 28CB' 풋옵션 행사비율은 원금(400억원)의 50.18%(30일 기준, 200억7192만원)를 기록했다.

조기상환신청은 지난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받는다. 현재 대비 조기상환청구 금액은 더 커질 수 있는 것이다.

대유에이텍의 주가는 347원으로 전환가격(742원)을 한참 밑돈다. 투자자로선 전환가를 행사하면 외려 손해인 상황이다.

대유에이텍의 올해 6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74억원 수준이다. 이에 대유에이텍은 골프장과 본사사옥 등 매각이 가능한 자산을 내놨다. 대유위니아그룹은 경기 포천에 위치한 골프장 몽베르 CC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가는 3000억원 중반대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골프장 가격에 대한 눈높이가 달라 가격 협상에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유위니아그룹은 대유위니아타워 종합 R&D 센터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위니아전자, 위니아전자메뉴팩처링, 대유플러스, 위니아, 위니아에이드 등 5곳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다른 계열사 대유에이피의 CB도 복병으로 꼽힌다. 대유에이피가 2021년 6월 발행한 CB는 33억원가량이 남았다.

앞서 지난 10월 6일 대유에이텍의 종속회사인 위니아는 36억원 규모의 만기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가 발생한 바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