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누적 총 120조4000원 공적자금 회수
- 2023년 3분기 중 공적자금 회수액 총 33억원
공적자금 회수·투입·회수율 그래프. 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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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대한항공-아시아나의 기업결합 장기화와 SGI서울보증 상장 철회 여파 속 올해 3·4분기 중 회수된 공적자금이 총 33억원으로 집계됐다.금융위원회가 30일 발표한 ‘2023년 3·4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말까지 회수된 공적자금은 총 120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투입된 공적자금(168조7000억원)의 71.4%다. 공적자금은 1997년 외환위기(IMF경제위기) 여파로 금융기관 부실정리를 위해 정부보증채권 등을 재원으로 조성됐다. 1998~2001년 4년동안만 155조2000억원이 투입됐다
공적자금 누적 회수율은 지난 2011년 60.9%를 기록하며 60%대에 집입했다. 이후 10년만인 2021년 70.4%를 넘겼고, 2022년말 71.1%를 기록하며 현재 70%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금융위 구조개선정책과 관계자는 “회수율은 당초 계획했던 범위 내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며 “현시점에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공적자금 회수율은 2010년대 이후 둔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꾸준한 우상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9월동안 회수된 공적자금 회수액은 33억원은 금융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가 취득한 우리금융지주 주식의 배당금(16억8000억원)과 현투증권 SPC 보유채권 변제금(16억2000억원)의 합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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