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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갈 뻔한 공적자금 5억원 회수"..예금보험공사, 한화오션 신주인수권증서 매각

공적자금상환기금으로 보유하던 76만7714주 매각


"날아갈 뻔한 공적자금 5억원 회수"..예금보험공사, 한화오션 신주인수권증서 매각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지난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상환기금(기금)이 보유한 한화오션 주식의 신주인수권증서 76만7714주를 매각해 공적자금 5억3000만원을 회수했다고 30일 밝혔다.

기금은 공적자금상환기금법에 따라 예보채상환기금 등 출연, 부채 상환 등에만 쓸 수 있다. 기금이 한화오션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없는 만큼 선주인수권증서 실현 권리를 잃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예금보험공사(예보)는 신주인수권증서 매각해 공적자금 일부를 회수했다.

예보는 최근 한화오션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으로 신주를 청약할 수 있는 권리인 신주인수권증서 77만주를 배정받았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8월 예보를 한화오션 주식의 관리 및 매각 대행기관으로 선정했다.
한화오션 주식은 지난 2013년 부실채권정리기금이 청산되면서 공적자금상환기금에 편입됐다. 현재 기금이 232만5577주를 보유하고 있다. 예보는 이번 신주인수권증서 매각과 별도로 시장상황을 고려해 한화오션 주식 매각을 추진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