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개발국 제약바이오 인재 등 韓 선진 기준 등 교육받아
[파이낸셜뉴스] 국제백신연구소(IVI)는 30일부터 3주 동안 44개 중저소득국가(LMICs)의 연수생 148명과 한국인 32명 등 총 180명을 대상으로 ‘백신·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GXP) 기본교육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30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진행된 ‘백신∙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GXP) 기본교육’의 입교식에서 연수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IVI 제공.
보건복지부가 총괄하고 IVI가 주관 운영하는 이번 과정은 입교식을 시작으로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총 3주 동안 진행된다.
이번 과정에서는 IVI와 싱가포르 힐레만연구소, 미국 텍사스대(오스틴) 등 세계 8개 기관에서 17명의 전문가가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GxP과정은 바이오 인력 양성 교육을 통해 중저소득국가의 바이오 품질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함으로써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고 글로벌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된다.
교육생은 중저소득국가에서 백신, 치료제, 항체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에 관련된 기업과 기관의 전문 인력과 국내 바이오기업 재직자 및 대학원 졸업(예정)자 등이 포함됐다.
참가 지원을 위해 아프리카 질병관리통제센터(CDC) 부속 아프리카 백신생산파트너십(PAVM)은 교육생 24명에게 한국 방문 여비 등을 지원했으며, 르완다 소재 동아프리카지역 백신 면역 보건 공급망 우수관리센터(EAC RCE VIHSCM)도 참가자 15명에게 여비 등을 지원한다.
이번 과정에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관리기준에 따른 생산설비, 원자재, 제조, 포장 등 생산공정 전반에 걸친 인증기준(GMP 등) 교육이 포함돼 있다. 또 이론 강의 이외에도 국내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돕기 위해 주요 바이오 기업의 첨단 백신·의약품 생산시설 현장 방문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IVI와 복지부는 이번 과정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중저소득국가들은 백신과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측면에서 심각한 불평등에 직면하고 있으며 자국에 바이오 제조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은 우수한 바이오 제조 능력을 갖춘 세계적 기업들과 함께 탁월한 바이오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정부는 백신 및 바이오 산업 진흥과 연구개발 투자, 중저소득국가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또 식약처는 최고 수준의 규제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한국은 이상적인 바이오 품질관리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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