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하마스의 침공 당시 납치된 샤니 로우크의 모친인 리카르다 로우크가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당시 음악 축제 현장에서 납치됐던 독일-이스라엘 이중국적 여성이 참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USA투데이 등 외신은 이스라엘 외무부를 인용해 23세인 샤니 로우크가 납치돼 고문을 받은 후 가자지구에서 끌려다녔으며 참수로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가자에서 로우크의 유골이 발견됐다며 “잔악하고 가학적인 동물들이 그녀의 머리를 절단했다”고 하마스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로우크가 하마스의 공격 시작 직전에 음악축제에서 춤을 추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그동안 그녀의 행방에 관심이 모아졌다.
독일 국적자이기도 한 로우크의 사망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성명을 내고 “샤니 로우크의 사망 소식은 끔직하다.
다른 여러 사람들처럼 그녀가 무참하게 살해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잔학한 행위에 하마스가 배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살해는 분명히 테러로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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