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부조물이 필리핀 레이테만 상륙작전 당시 모습 논란
자문위원회 부조물 정비계획 결정에 따른 의견수렴 실시
인천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 후면에 설치된 부조물.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 후면에 설치된 부조물의 인천상륙작전 당시 모습에 대한 진위 논란에 따라 동상 부조물의 변경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맥아더 장군 동상 부조물 정비와 관련한 사업계획을 공고하고 시민 의견 수렴 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월 31일 밝혔다.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 후면 부조물이 인천상륙작전이 아닌 필리핀 레이테만 상륙작전 당시 모습을 찍은 사진을 참고해 제작됐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3월 관련 기관·역사전문가·미술 전문가 등으로 맥아더 장군 동상 부조물 검증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부조물 정비 방향을 논의했다.
자문위원회는 그간 4차례에 걸친 회의에서 1957년 국민성금으로 설치돼 70여 년간 시민과 함께한 기존 부조물이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그대로 존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 맥아더 기념관을 통해 검증받은 인천상륙작전 사진으로 새롭게 부조물을 제작해 함께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시는 오는 13일까지 자문위원회를 통한 부조물 정비계획 결정에 따른 의견수렴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에게 부조물 정비계획을 알리고 의견 수렴 후 부조물 추가 설치를 위한 사전행정절차 이행과 디자인 제작·설치 공모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종근 시 보훈정책과장은 “이번 공고를 통해 맥아더 장군 부조물 정비계획을 시민에게 알리고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15일 인천 자유공원에서 맥아더 장군 동상 참배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군 제공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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