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여야 함께 내년도 예산 충실히 논의하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하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3.10.31 [공동취재] hama@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예산 낭비를 줄이면서도 재원을 활용해 약자 복지를 더 촘촘하고 더 두텁게 하겠다는 것이 아주 분야별로 잘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난 뒤 "예산안에 대해 꼼꼼하게 잘 챙겼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설명이 잘 된 것 같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김진표 국회의장·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한 환담 자리에서 어떤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덕담을 나눴다"고 짧게 답했다.
시정연설 직후 국민의힘은 "오늘의 시정연설이 오로지 민생을 위한 소통과 협치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생 경제의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내년도 예산안은 나라 살림 정상화를 위한 '건전 예산'이자, 약자에 대한 보호는 더욱 두텁게 하는 '친서민 예산'"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예산안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총지출 656조 9천억 원으로 편성되었으며,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라며 "건전재정을 기조로 단순한 지출 줄이기를 넘어 국민의 혈세를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낭비 요인을 차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수석대변인은 "불요불급하거나 부정 지출을 꼼꼼히 찾아 이를 조정하고, 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를 더욱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확보, 일자리 창출 등에 더욱 집중해 민생 경제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며 "여야 함께 내년도 예산에 대해 충실히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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