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헌법재판소장으로 유력한 이종석 헌법재판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두고 민주당에 협조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은 10월 31일 성명서를 내고 "하루라도 헌법재판소장 공백 사태를 초래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 후보자를 헌법재판소장으로 임명하고 지난 24일 국회에 제출했다. 인사청문회는 오는 11월 8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오늘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해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하려고 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민주당은 오늘은 물론 이번주에는 회의를 열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국민의 헌법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헌법재판소의 헌법수호 임무가 충실히 수행되기 위해서는 단 하루라도 헌법재판소장 공백 사태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10일 만료돼, 인사청문특위 지연은 헌법재판소장의 공석 사태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설령 후보자에게 흠결이 있다면 청문회를 개최해 따져 물을 일"이라며 "청문회 자체를 지연시키는 것은 책임있는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국민 기본권 보장의 최후 보루인 헌법재판소장 부재를 의도적으로 초래하는 행태는 결코 국민께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가 온전한 구성체가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은 속히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 개최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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